정말 오랜만에 대학로데이트 나갔다 💕
연극을 본것도 몇년만인지, 소극장 특성상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약2시간을 앉아있어야 하니 코로나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 같다.
날도 많이 풀리고 마스크의무화도 풀리고, 오랜만에 연극을 보러 갔다.
내가 선택한 역극은 "수상한흥신소" 이다.

수상한흥신소
- 러닝타임 : 100분
- 장소 : 대학로 큐씨어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79)
- 장르 : 코믹/드라마극
- 소개 : 책방을 운영하는 청년 오상우. 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죽은 영혼을 볼 수 있다는 것. 영혼의 소원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관람후기 :
1) 재밌게 본 관람포인트
1인 다역의 죽은 영혼/인간 역할(멀티남) _ 여러 캐릭터들을 한 배우가 소화 해내며 모든 상황극을 코믹스럽게 또는 진지하게 풀어나가는데, 코믹스런 연기에 매순간마다 웃음이 터져나왔다. 배우들의 애드립도 센스있고 재미있었다. 또한 적당히 관객들과 소통하며 이루어지는 포인트들이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특히 관객과의 사전인터뷰 내용을 연극에 녹여낸 포인트가 개인적으로 가장 큰 웃음포인트였다.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약간의 감동 스토리 _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터트리며 공연을 보았지만, 중간중간 공감을 이끌어내는 내용과 찡한 장면들이 있어서 다채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2) 극장 환경
연극 후기들을 보면, 소극장 특성상 공기가 답답하고 자리가 너무 불편했다. 이런 후기들이 많아 임산부인 나와 덩치가 큰 남편에게 100분 동안 앉아있는 시간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했었는데, 걱정보다는 꽤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을 즐길 수 있었다.
날이 좀 풀려서 그런지 히터를 세게 틀지 않아 공기가 건조하거나 답답하지 않았고, 오히려 선선한 기운이 돌아서 쾌적했다.
의자는 생각보다 편했지만 절반쯤 지나니 엉덩이가 좀 아프고 허리가아파 불꺼질때마다 조금씩 들썩들썩 자세를 고치며 풀어줘야했다.(이건 우리가 몸이 무거워 그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 그래도 심하게 불편한정도는 아니였다.
객석에 단차가 있어서 앞사람으로 인한 시야방해가 없어서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본 연극이였는데, 처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유쾌하게 관람할 수 있는 연극이어서 좋았다. 코믹영화를 볼때보다 더 많이 웃었고, 영화관과 달리 함께 박수치며 환호하고 크게 웃고 배우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연극에 큰 매력을 느꼈다.
연인,친구,가족과 함께 보면 너무너무 좋은 데이트가 될 것 같다.

왼쪽부터
멀티남 역_주우성, 김지연역_이상희, 오상우역_지상록, 멀티녀역_변나라

✔️ 좌석정보( 1층 C열 23, 24 )
: 인터파크에서 지정좌석으로 예매를 해놓고 갔다.
: 시야방해 없고 배우 표정까지 잘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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